南 雄山

미나미 유우잔, 이 소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이 오지랖넓고 수다스러운 소년에 대해서!

1. 오지랖 넓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다 말해! 뭐든 해줄 수 있어! 아, 대신 못하는 거 빼고!”

시끄러운 곳, 소란스러운 곳, 소란스럽지 않아도 누군가가 곤란해보인다면 그 곳에는 항상 미나미 유우잔이 있다. 유우잔은 그런 곳을 좋아한다.

본인이 도움이-일방적인 도움도 도움이라면. - 되는 곳이 말이다. 한마디로 오지랖이 넓다. 모두가 유우잔을 보고 그렇게 말한다. “아~ 기술 능력반의 참견쟁이?” 라고. 

상대가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움이 되고자 하고, 요청하지 않아도 되고자 한다. 

그래,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성격이 아닐 수가 없다.

1. 이타적인 / 사교적인

“아, 하지 말라고? 오케이! 알았어!”

오해는 말자. 그의 이런 오지랖은 적어도 선의에서 나오는 거니까. 그는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그렇게 친해지고 싶다. 그게 유우잔이 남과 친해지려는 방식이다. 

누구는 그런 유우잔을 보며 되려 민폐라고 했고, 누구는 이타적이라고 했다. 

유우잔은 확실히 이타적이다. 그는 자신의 의견보다는 타인의 의견을 더 들어줬고, 웬만해서는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줬다. 그렇기에 그의 오지랖에는 끈기가 없다. 

상대가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는다. 그의 이런 면모는 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유우잔 가라사대, 대화는 하는 사람들이 다 즐거워야한다. 

즐거운 대화는 자신에 대한 호감을 높일테니까! 그럼 대화가 즐거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유우잔은 상대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는 게 그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유추해서 그 대답을 해주려 한다. 이것도 이타적인 성력이라면야.

1. 감정에 충실한 / 시끄러운 / 수다스러운

“이미 들은 거라고? 음… 그럼 뭐 또 들어!”

유우잔은 시끄럽다. 말도 많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웬만해서는 다 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니 대화를 좋아하는 수밖에. 그렇기에 유우잔이 굳이 시끄러운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유우잔의 주변은 그의 목소리로 항상 떠들썩하다. 

그렇게 유우잔과 대화하다보면 그가 생각보다 감정에 충실한 타입이라는 게 보인다.

 11살의 나이 답게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 싫어해서 조금이라도 복잡한 일이 생기면 지루한 티나 나고, 눈물을 참는 척 하지만 이미 눈과 귀가 빨개져 있고, 놀라지 않은 척을 해도 말을 더듬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