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枝 悠太
사에구사 유타
창문 넘어 도망친 11세
“ 어디부터 꿈이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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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별계급
11세
능력반
몸무게
나이
성별
여성
144cm
32kg
★☆☆
잠재능력반
앨리스
공유몽 앨리스
공유몽 앨리스란 자각몽을 꾼 채 타인의 꿈에 드나들거나 누군가를 제 꿈으로 초대하는 능력이다. 달리 드림 워커로 불리며, 자신의 꿈과 남의 꿈 중 어느 곳에 떨어질지는 제어 불가능한 확률적 요소기도 하다. 본인이 주인공인 경우 상상력에 기대 원하는 장면을 설정하거나, 허공에서 온갖 물건을 만드는 등 주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벗어나고 싶을 때는 그저 눈을 떠 현실로 돌아오면 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꿈에 들어갔다면 그가 일어나기 전까지 소음과 흔들림 등 외부 자극으로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때문에 본의 아닌 지각이 잦은 편이다.
후유증은 환시로 인해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이다. 예컨대 멀쩡한 복도에 눈이 내리고 흰 토끼가 보이는 등 주로 황당한 해프닝 수준에서 끝난다. 일시적 증상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호전된다.
성격
밝고 당찬 / 표리부동 / 부유하는
사교적인 그는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으며 많은 이와 어울리기를 즐겼다. 두뇌 회전이 좋아 계산이 빠른 만큼 제 한계를 잘 아나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편이다. 제 뜻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으면 무작정 돌진해 해결해야만 직성이 풀릴 정도로 쌈닭 같은 면도 있다. 다소 폭력적인 애정. 제가 좋아하게 된 사람에게는 무조건 눌어붙고 쉴 틈 없이 말을 걸어 자신을 무시 못하게 하였다. 겉보기에는 곱게 자란 아가씨 같아도 문제와 충돌로 본성을 드러낼 때는 질리도록 영악하고 냉담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저만의 기준과 색채가 강해 대체로 여유롭다. 평온한 마음은 다정을 베풀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느긋함이 천성인지 또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 빠져 지내기 때문인지는 누구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분명 이곳에 머무는데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한다. `유타는 떠다니는 것 같아.`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아이가 긋는 미묘한 선은 이렇게 표현될 것이다.
기타
Birth : 06.21
Birth Flower : 달맞이꽃
Like : 가향 차, 과일 타르트, 보드게임
01. 가족
사에구사 스구루(父) / 사에구사 슈우(母) / 사에구사 린(姉)
교수에서 정계까지 진출한 아버지와 대형병원 의사로 활동하는 어머니. 전통 료칸 외관에 내부는 서양식으로 세련되게 장식한 고급 리조트를 운영하는 조부모님. 또한 여덟 살 연상의 언니와 함께하는 6인 가정 늦둥이로, 전원 비 앨리스인 부유한 집안에서 부족함을 모르고 컸다. 넉넉한 형편과 높은 사회적 입지가 매번 명성과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유명인의 자녀라 말하긴 어렵다. 거주지는 도쿄시 서부. 널찍한 주택에서 나고 자랐다. 가족 간 애정은 있지만 이른 발현으로 함께할 시간이 적었으므로 제대로 된 애착이 형성될 수 없었다. 글을 익힌 다음부터 편지를 자주 보내며 그보다 적게 돌려받는다.
02. 입학 시기
4살 겨울 앨리스가 발현되고 다음 해 늦봄에 곧장 입학했다. 시각적으로 발견이 쉬운 앨리스가 아님에도 유치부부터 재학한 이유는 그가 겪은 어느 소동과 연관됐을 것이라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사립 초등학교부터 에스컬레이터 형식의 고등학교까지 미리 계획했던 부모는 아이를 학원에 인도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과 떨어졌다는 사실에 초반에는 꽤 우울해했으나 어린아이 특유의 적응력으로 금세 주어진 환경에 만족했다. 학년 무관하게 얕고 넓은 인간관계를 꾸린다.
03. 대외 평가
우수한 정기고사 성적. 빠른 이해력과 성실한 생활 태도. 원만한 교우관계까지 교사의 속을 썩이지 않는 학생이다. 그러나 잠들 때마다 앨리스를 제어하지 못해 누수 수도꼭지처럼 질질 흘리고 다니는 면과, 특이성으로 인한 잦은 지각이 감점 요인이 돼 여태 싱글에서 머물고 있다. 학원에서만 갇혀 지낸 지 6년.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밌을 열한 살. 최근의 그는 담을 넘어 도망간다든가 학원 외부에 과한 관심을 보이고 갓 입학한 학생에게 들러붙는 등 기행을 펼치고 있으므로 이 방황이 어떻게 끝날지 두고 보는 시선이 많다.
04. 특징
제멋대로인 수면 습관. 만약의 상황을 고려해 담임과 교무실 선생님께서 여분 열쇠를 가지고 있다. 신체 말단까지 고루 퍼진 평균보다 따뜻한 체온. 더위에 약하고 추위에 강하다. 정확한 발음과 듣기 좋은 미성. 어린 나이에 힘입어 유연하고 민첩해도 체력은 형편없다. 합성향료가 들어간 우유는 좋아하는 반면 흰 우유와 날것 음식은 비려서 먹지 못한다. 이상형은 알림 없이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 북쪽 숲 이야기처럼 소식에 밝은 사람. 동경과 친해지고 싶다는 의미의 이상형이다.
타인의 꿈에 들어간 날이면 공중에 둥둥 떠 배경의 일부처럼 얌전히 주변을 지켜볼 뿐이나, 그가 개입한 날은 일어나자마자 꿈일기를 써 당일의 기억이 흐려지지 않도록 기록한다. `자신의 것`에 유독 집착하며 차별화를 시키고자 한다. 이름표를 붙이거나 약간의 꾸밈을 더하는 등의 행동이며 당장 교복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낼 수 있다. 쓸데없는 토론 주제로 떠들기 좋아한다. 10cm VS 10m로 살기, 강아지가 바지를 입는다면 어떻게 입겠는가 등은 단골 질문에 속했다.
취미는 아기자기한 틴케이스 수집. 최신 가요를 외워 따라부르는 것도 즐기나 학원에 들어온 노래는 매번 최신에서 한 발짝 뒤처지기 마련이다. 작은 MP3에 노래를 넣어 다닌다. 아직 무엇 하나 배우지 못했지만 작곡에 관심을 두었다. 언젠가 점심시간을 알리는 학원 종 음원을 제 것으로 바꿔치기하고 싶다는 야망을 가졌다.